[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20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제19전투비행단 F-16 조종사인 전영기 소령이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1979년부터 이뤄진 ‘공군 최우수 조종사’ 선발은 일선 비행단에서 근무하는 전 조종사를 대상으로 한 해 동안의 비행경력과 작전참가 횟수, 비행 안전 기여도, 전문지식, 체력평가 등을 합산해 총 1000점 만점의 점수로 환산해서 선발한다.
이번에 선발된 전 소령은 1000점 만점 중 735점을 획득해 공군 최우수 조종사의 영광을 안았다.
공군 최우수 조종사는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우승자인 ‘탑건(TOP GUN)’과는 달리 한 해 동안 모든 임무수행 분야를 종합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조종사에게 수여된다. 탑건이 올림픽 사격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라고 비유하면, 공군 최우수 조종사는 한 해를 통틀어 평가한 ‘MVP 조종사’라고 할 수 있다.
전 소령은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땀 흘려 노력하고 있는 전 조종사들과 정비·무장 요원들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이라며 “앞으로 공군의 전투력 발전과 영공방위 임무완수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항공기 분야별 최우수 조종사로 전투임무기는 F-15K 조종사 송승환 소령, 훈련기 분야는 FA-50 조종사 강중호 소령, 기동·통제기 분야는 HH-47D 헬기 조종사 강병지 소령이 각각 선발돼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 ‘2020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전영기 소령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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