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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모(8) 군은 지난해 12월 A 안과에서 안검하수(눈꺼풀 처짐증) 수술을 받다가 갑자기 응급실로 옮겨진 뒤 사망했다.
전신마취 부작용인 ‘악성고열증’ 증세를 보인 임군은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상태가 악화돼 결국 나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임군 유족은 업무상 과실치사와 증거인멸 등 혐의로 병원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병원 내 수술실 CCTV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포렌식 작업을 펼치고 있다. 당초부터 CCTV가 녹화되지 않았는지, 혹은 녹화됐지만 병원 측이 의도적으로 유족에게 영상을 전달하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병원 측은 “CCTV 녹화 옵션을 자동에서 수동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부서 간 소통 오류로 녹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의도적으로 녹화를 하지 않거나 영상을 삭제한 것이 아니므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