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 7일 SCI평가정보와 이크레더블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받은 결과 모두 A등급을 획득해 심사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제반 사항이 준비되는 대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고,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0년 설립된 뱅크웨어글로벌은 아시아 주요 금융기관의 코어뱅킹 시스템을 구축한 코어뱅킹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코어뱅킹 시스템은 은행의 근간이 되는 여·수신과 외환 등을 총괄하는 핵심 엔진이다. 코어뱅킹을 통해 예·적금과 대출 등 은행이 취급하는 상품에 대한 판매와 운용, 처리 전반이 구현된다. 여기에서 추출된 데이터는 정보계 시스템의 핵심 분석 자료로 활용된다.
금융권에서 기존 사용 중인 코어뱅킹 시스템은 복잡하고 경직돼 시장 대응 속도가 느리고 고객 만족도 역시 낮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뱅크웨어글로벌의 코어뱅킹 솔루션은 이런 한계를 극복했다. 은행과 카드, 캐피탈 등 금융 업무 전반을 쉽고 빠르게 구현하고 각 업무를 융합 및 확장할 수 있도록 공통 금융 업무 프레임워크가 내장됐다. 초대형 분산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클라우드에서 구현해 사실상 무한대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또 금융사가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 없이 솔루션 내 금융상품 팩토리를 통해 초개인화 금융 상품을 신속히 출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중국 초대형은행과 인터넷은행의 코어뱅킹 솔루션을 구축하며 사업 기반을 다진 후 국내는 물론 필리핀, 타이완, 일본 등 세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동아시아 내 100여개의 고객사를 유치했다.
이경조 뱅크웨어글로벌 대표이사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뱅킹의 선두 주자로서 고객사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빠른 대응 속도가 강점”이라며 “향후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금융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