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즈는 새로운 형태의 참여형 팬덤을 만들어가는 핀테크 기업이다. 스포츠 클럽과 파트너쉽을 체결한 뒤 해당 클럽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클럽의 팬 토큰을 구매해 칠리즈 플랫폼인 소시오스닷컴 앱에서 구단 의사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대표적 칠리즈 파트너 구단인 FC바르셀로나는 작년 10월 20/21시즌 홈 구장인 캄프 누의 하프타임에 울려퍼질 하프타임 송을 팬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최종 후보곡에 빌보드 1위를 기록한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오르면서, 전 세계 ARMY(BTS 팬클럽)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레기아 바르샤바는 한국과의 인연도 깊은 구단이다. 1990년대 중반 대우그룹은 폴란드를 기점으로 동유럽 시장 진출을 기획하며 레기아 바르샤바를 인수한 바 있다. 이는 한국 기업사상 최초로 유럽 축구단을 인수한 사례였다. 1997년 3월 대우에 인수된 레시아 바르샤바는 약 3년 간 ‘레기아 대우 바르샤바’, ‘레기아 대우’로 팀명을 바꿔 활동한 바 있다.
칠리즈는 지난해 12월 파트너 클럽인 파리 생제르맹의 팬 토큰인 $PSG와 유벤투스의 팬 토큰 $JUV를 업비트와 바이낸스 등 일반 거래소에 상장했다. 이를 통해 팬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인두 팬 토큰은 상장 이후 24시간 거래량 3억달러 (약 3300억원)을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