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은 22일 YTN과 인터뷰에서 같은 당의 이상돈 의원이 언급한 자신의 행보에 대해 “부산에 있는 지지자들이 ‘부산에 나왔으면 좋겠다. 특히 조국 수석이 부산에 나오기 때문에 붙어야 된다. 부산에서 내년 선거가 굉장히 치열하게 맞붙을 텐데 거기서 역할을 하고 파이팅을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는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상돈 의원은 “이 의원이 한국당으로 가서 부산 영도에 공천받으면 제일 유력하다”며 “그런데 우습잖나. 민주당에 있을 때엔 경제민주화의 기수였고, 통합포럼에선가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제일 먼저 주장했다가, 최근에는 박정희 예찬론을 퍼뜨리고, 이제 제일 먼저 탈출해 한국당으로 간다는 건 한국 정치의 웃픈(웃기고 서글픈)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이언주 의원은 다만 “지금 그런 얘기를 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보수대통합을 이루고 그다음에 혁신을 이루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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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 내년 총선을 위해 조 수석을 영입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관심이 모아졌다. 전 위원장은 조 수석이 출마할 지역구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정치권에선 조 수석이 부산 중구 혜광고 출신인 점을 들어 중구·영도구가 거론되고 있다. 또 이 곳은 문 대통령이 어린 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이 이원도 부산 영도구에서 태어나 영도여고를 나온 부산 출신 인사다. 지난 12일 ‘조국 차출론’이 제기되자 페이스북에 “조 수석이 부산 출마한다면 대환영이다. 조국은 문재인 정권의 중추세력인 운동권이자 강남좌파 아닌가. (나는) 운동권 강남좌파들과 대대적으로 붙어보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