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가상자산시장 이용자 부당한 피해발생 막겠다”

22일 금융정보분석원 분원 현판식 행사 개최
  • 등록 2021-10-22 오후 5:14:56

    수정 2021-10-22 오후 5:14:56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금융정보분석원 분원 현판식에 참석했다. (오른쪽부터) 박연서 예보 상임이사, 김동성 금감원 전략감독담당 부원장보, 고승범 금융위원장, 김정각 금융정보분석원장, 홍우선 코스콤 사장. 이동욱 금융정보분석원 가상자산검사과장.(사진=금융위원회)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이용자들의 부당한 재산적 피해 발생을 막는 것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2일 오후 금융정보분석원(FIU) 분원 현판식 행사에 참여해 이 같이 말했다. 고 위원장은 “질서있는 영업정리를 계속 유도해온 결과 신고기한인 지난달 24일 이후 큰 혼란 없이 시장이 안착 중에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장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상호 협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정보분석원 분원에는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관리·감독 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가상자산검사과와 제도운영과가 이전 설치됐다. 이날 행사에는 고 위원장을 비롯해 김정각 FIU원장, 금감원 부원장보 등이 참석했다.

이어 고 위원장은 “영업종료 사업자가 보유한 고객 자산이 원활히 반환되는지 중점 점검해야 한다”면서 “출금지연·먹튀 등 부당·불법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관계부처와 신속히 대응할 것”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상자산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투명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세밀한 관리·감독”을 지시하면서 “가본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이 있겠지만, 본립도생의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면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마감 이후 원화마켓이 종료됐거나 영업이 끝난 사업자들의 원화 예치금은 한달 새 6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에 따르면 더이상 원화 가상자산거래소를 운영할 수 없는 코인마켓 사업자와 영업종료 사업자의 원화 예치금 잔액은 지난달 21일 기준 1134억원이었다, 한달 뒤인 지난 20일 기준 총 426억원으로 급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업자가 인출 요청을 부당히 거부하거나 횡령·기획파산 등의 불법행위 사례가 발생할 경우, FIU나 금감원 또는 수사기관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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