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기업
에스티큐브(052020)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STT-003’ 타겟의 항체 ‘hSTC810’에 대한 연구 결과를 오는 4월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미국암연구학회(AACR)는 전세계 120여개국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 암학회로 매년 암에 관한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행사다. 이번에 개최되는 ‘AACR 2021’에서 에스티큐브는 혁신 신약(First-in-class)인 ‘STT-003’의 연구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에스티큐브가 개발 중인 ‘STT-003’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 없는 새로운 면역관문억제제다. ‘PD-1’, ‘PD-L1’ 등 기존에 알려져 있는 면역관문억제제 타겟과 다른 새로운 억제제로 이번 AACR 행사를 통해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할 예정이다.
‘STT-003’ 타겟의 항체 ‘hSTC810’은 정상 조직세포에서 발현이 제한적인 반면 여러 암세포에서 발현율이 높고 T림프구와 같은 면역세포에서도 PD-1과 유사한 정도로 발현이 된다. 다수의 동물실험을 통해 암 환자의 면역 기능을 종합적으로 억제하는 면역조절물질 ‘STT-003’을 저해하는 물질임을 밝혀냈다.
또한 에스티큐브는 ‘hSTC810’ 항체가 단일 요법으로 사용 가능하고 PD-1, PD-L1과의 병용 요법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hSTC810’ 항체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치료제 ‘PD-1’과 ‘PD-L1’에 불응하는 약 70% 환자는 물론이고 암세포는 있으나 암 성장이 진행되지 않는 환자 또는 재발된 환자군에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 발표는 ‘STT-003’의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 1상에 앞서 글로벌 학회 차원의 검증을 받고 ‘STT-003’에 대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티큐브가 AACR에서 발표할 초록은 오는 3월10일에 공개될 예정이고 ‘AACR 2021’은 오는 4월 9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