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에 제지업계가 제품가를 인상한다는 소식에 제지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8분 기준
무림페이퍼(009200)가 전거래일 대비 665원(21.38%) 오른 3775원에 거래 중이다.
무림P&P(009580)가 7.64%,
한창제지(009460)가 5.96%,
신풍제지(002870)가 4.20% 상승 중이다.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5월 현재 국제 펄프 가격(SBHK·현물 기준)은 톤당 925달러로, 지난해 5월(575달러)보다 60.87% 상승했다. 전월 70달러 대비로도 8.19%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등으로 냅킨·종이 등의 수요가 급증했고, 중국에서 펄프에 대한 투기 수요까지 발생되면서 국제 펄프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이에 한솔제지가 지난 10일 펄프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이유로 도매업체들에게 백판지 모든 품목에 대해 가격을 톤당 10% 가량 인상한다고 공문을 발송하는 등 국내 제지업체들도 제품 가격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