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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랙록, 브리게이트 캐피털, 킹스트리트 캐피털 등 위워크의 주요 채권자들은 최근 위워크의 재무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채권자들은 이 자리에서 위워크의 사업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챕터 11 파산보호는 회사의 채무이행을 일시 중단하고 자산매각을 통해 기업 정상화를 모색하는 절차다.
위워크는 한때 ‘공유경제’ 대표주자로 꼽히며 기업가치가 470억달러에 달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산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 금리인상에 따른 임대료 상승 등 부동산 시장이 악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위워크는 파산보호 신청을 최대한 피하겠다는 입장이다. 팬데믹 이전에 체결한 고액 사무실 임대료를 재협상을 통해 낮추면 파산보호를 신청할 필요가 없고, 부채 구조조정도 피할 수 있다는 게 위워크 측의 설명이다. 위워크는 또 회사채와 주식 발행 등을 통해 추가로 자금을 조달,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위워크는 지난 22일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낮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2021년 10월 상장한지 2년 만에 퇴출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다음 날인 23일 위워크 주가는 5.97% 급락해 주당 12센트로 떨어졌고, 이날은 6% 올라 주당 13센트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