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을 운영 중인 이 씨(여·37)는 최근 물건을 집을 때면 엄지손가락과 손목에 욱신거리는 통증이 생겼다. 지난 연말 주문 물량이 몰리면서 장시간 택배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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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퀘르뱅씨 병의 정확한 진단명은 ‘손목 제1 신저구획 협착성 건막염’이다. 드 퀘르병씨 병은 손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연결된 힘줄 중에서 힘줄을 덮고 있는 손목 부분 섬유성 띠 조직과 힘줄 사이에서 마찰 및 손상이 누적돼 활액막인 건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건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6년 151만 6천명에서 2020년 160만 3천 명으로 약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24.7% 가장 많았고, 60대 18.7%, 40대 17.3% 순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인해 20~30대 젊은 층의 환자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엄지손가락에서 손목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매우 날카로운 통증 및 압통, 부종 등이 발생한다. 손목을 굽혔다 펴거나 손가락을 움직일 때 손목 부위에 뭔가 걸리는 느낌과 통증이 심해지며, 손에 힘이 없어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기도 한다.
손목 건초염 예방을 위해서는 엄지손가락과 손목의 반복적 사용을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 업무나 운동 등 손을 많이 쓰는 작업 시 틈틈이 손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