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바일 디바이스에 탑재되는 칩의 패키징 방식은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 디바이스의 폼팩터(Form Factor·형태)가 폴더블, 롤러블, 웨어러블 등 다양한 형태를 띠게 된 것이 결과적으로 반도체 후공정의 복잡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패스의 경우 자회사와 함께 nPLP(Panel Level Packaging)라는 기술을 통해 전통적 웨이퍼 레벨 패키징(WLP)에서 한걸음 나아갔다”며 “nPLP를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팬아웃(Fan-out) nPLP로 전통적 웨이퍼 레벨 패키징과 달리 제한된 반도체(칩) 크기에 비해 재배선 영역이 넓어 신호 전달에 효율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네패스(자회사 포함)는 팬아웃 nPLP(패널 레벨 패키징)에서 패널의 크기를 ‘600mm×600mm’로 대형화했고, 패키징 뿐만 아니라 테스트까지 포함해 턴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투 칩 솔루션, 3D 패키징, nSiP 등으로 다변화 팬아웃 nPLP(패널 레벨 패키징) 기술은 PMIC(PowerManagement IC·전력반도체)의 후공정에 적용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한국 패키징 기업의 지정학적 위치와 삼성전자의 입장 변화가 긍정적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기술은 중화권을 중심으로 발전했다”며 “무역 분쟁이 이어지고 있어 글로벌 반도체 설계(팹리스) 고객사들이 중화권 후공정 패키징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