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1000달러 턱걸이, 일주일 전보다 13% ↓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은 일주일새 20% 하락
전날 급락엔 암호화폐 선물 청산 등 영향
  • 등록 2022-08-21 오전 9:04:53

    수정 2022-08-21 오전 9:04:53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급락해 2만1000달러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2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비트코인은 2만1196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2만5000달러를 돌파하며 반짝 상승했지만, 지난 금요일 오후부터 8% 이상 급락하면서 2만1000달러선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는 0.9% 올랐다.

이더리움도 1580달러대로 내려왔다. 솔라나, 에이다, 아발란체 등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은 두 자릿 수 하락률을 보이며 하락한 상태다. 이 시각 현재는 에이다는 전날보다 0.6%, 솔라나는 3%, 아발란체는 1.9% 가량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지난 일주일 전보다 가격이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13% 하락했으며, 이더리움을 비롯한 솔라나·폴카닷·아발란체·폴리곤 등 알트코인은 20% 이상 하락했다. 현재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3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진정될 때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끝내지 못할 것이라는 점에 선물 거래 청산 등이 더해지면서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두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은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덜 올리더라도 금리 인상 기조 자체는 아직 변화가 없단 것이다.

여기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롱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하루 동안 변동성이 시장을 크게 흔들었다. 선물 거래 청산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락하는 일은 빈번하진 않지만 종종 일어난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가격이 2만달러선까지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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