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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여친 "세계 최고 선수인데…90분 동안 못 뛰어"
등록 2022-12-08 오전 6:13:52
수정 2022-12-08 오전 8:22:46
권혜미 기자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 선발 출전되지 못한 가운데, 호날두의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28)가 불만을 표출했다.
7일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90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가 뛰는 모습을 즐기지 못하는 게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냐”며 “팬들은 그(호날두)의 이름을 외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을 향해 “페르난두가 신과 손을 잡고 우리에게 하룻밤 감동을 또 선사해 주길 바란다”면서 호날두의 출전을 요구했다.
앞서 전날 포르투갈은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6대1로 대승을 거뒀다.
(사진= 조지나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하지만 선발 출전되지 못한 호날두는 벤치에 있었고, 포르투갈이 5대1로 앞섰던 후반 28분에서야 주앙 펠릭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실제 포르투갈 팬들은 관중석에서 점수가 4-0으로 벌어지자 “호날두!”라며 그의 이름을 외치기 시작했다. 이미 승리를 확신한 상황에서 팬서비스를 위해 호날두가 뛰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이었다.
이때 호날두는 후반 30분 프리킥에서 공을 찼지만 상대 수비벽에 막혔고, 후반 38분에 넣은 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반면 호날두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신예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는 이 경기에서 3골을 넣었고, 카타르 월드컵의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스페인 매체 ‘아스’는 “조지나가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에게 다트를 던졌다”며 “호날두와 감독 간의 불편한 기류가 지속되며 포르투갈 선수단은 문제가 있는 환경과 맞닥뜨리게 됐다”고 분석했다.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승리 세리머니에 함께하지 않고 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로써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8강 무대를 밟게 된 포르투갈은 오는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도하 안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월드컵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명품 매장에서 근무하던 중 VIP 손님인 호날두와 만났고, 그의 구애로 인해 연애를 시작했다. 이후 유명해진 조지나는 잡지와 패션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게 됐다. 두 사람은 6년째 열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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