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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찜통' 서울 강동 37.6도…내주 초까지 무더위
전국 곳곳서 7월 상순 기준 역대 최고기온 경신
서울 낮최고기온 34.2도…강동은 37.6도 기록
등록 2022-07-03 오후 5:23:26
수정 2022-07-03 오후 5:23:50
김경은 기자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 한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물빛광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7월 첫 주 일요일인 3일 전국이 펄펄 끓었다. 7월 상순 기준 관측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곳이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낮최고기온이 대부분 33도 이상을 기록했다. 서울의 낮최고기온은 34.2도로 올들어 가장 더웠다. 습도까지 계산한 최고체감온도는 34.2도를 기록했다.
국지적 기상현상을 관측하기 위한 전국 510개 지점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 관측된 이날 서울의 지역별 낮최고기온을 보면 서울 강동구는 일최고기온이 37.6도에 달했다.
일부지역에서는 7월 상순 낮최고기온 극값을 기록한 곳도 있다.
강원도 정선군이 35도로 7월 상순 기준 관측 이후 가장 더웠고, 전라권에서는 고창 33.6도, 광양 33.9도, 경상권에선 상주 36.0도, 청송군 35.8도, 의령군 35.3도, 함양군 34.7도를 기록하며 극값을 경신했다.
오후 4시 이후에도 기온이 오르는 지역에서는 낮최고기온이 변경될 수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오르면서 계속해서 매우 덥겠고, 밤사이 열대야(밤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고 밝혔다.
이번 폭염은 다음주 수요일인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4호 태풍 에어리가 쓸어 넣은 고온다습한 공기에 서해 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지면가열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다만 이같은 고온다습한 공기가 상층 찬 공기와 만나면서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내륙지방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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