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주재 집중호우 대처 중대본 대책회의 참여 "연속강우 지방 약해진 축대, 비탈면 등 예찰 강화" 전장연 버스전용차로 시위에 대해선 단호 대응 재차 강조
등록 2023-07-17 오전 10:49:13
수정 2023-07-17 오전 10:54:23
송승현 기자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같은 경우 포트홀과 싱크홀이 많을 테니 신속한 정비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라”며 “아직 한강수위가 높고, (인근이) 진흙으로 덮여있으니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출입통제를 철저하게 하라”고 17일 지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 인근에서 침수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주재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책회의 참여 후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연속강우로 지방이 약해져 축대나 비탈면 등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강화 및 대책 수립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 시장은 전날(16일) 집중호우로 침수된 뚝섬한강공원 수변예술무대 일대와 뚝섬안내센터를 찾아 피해 상황과 통제 현황을 점검한 바 있다. 당시에도 오 시장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시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예찰 활동을 지속하고 자치구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시민이 위험장소로 접근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주문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서울시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호우로 인한 재산피해도 공공시설 토사유출 2건, 사유시설 토사유출 1건 등 3건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지난 14일 도봉구 쌍문동과 서대문구 홍제동 등에서 가로수가 넘어져 4000여세대가 정전피해가 발생했으며, 현재는 모두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한편 이 대변인은 시내버스 전용차로를 기습 점거하고 사전에 집회신고 없이 불법시위를 감행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대해 동원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지하철에서 탑승시위하면서 일반시민교통방해했고, 또 그부분이 시민들 질타로 이어지고 고소·고발되니 버스로 연장되고 있다”며 “서울시는 합법시위가 아닌 일상교통권을 침해하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