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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와중에 허리케인까지…엎친데 덮친 美
25일(현지시간) 美텍사스에 1등급 허리케인 상륙
한때 최대풍속 145km…고속도로 침수·정전 피해
이후 세력 약해졌지만…"여전히 추가 폭우 예상"
등록 2020-07-27 오전 9:04:24
수정 2020-07-27 오전 9:04:24
김보겸 기자
(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에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1등급 허리케인 ‘해나(Hanna)’가 상륙해 홍수와 주택 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다. 허리케인은 1등급부터 5등급으로 나뉘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세다.
2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허리케인 해나는 지난 25일 오후 텍사스 남부 해안 코퍼스 크리스티에 상륙해 강한 비를 뿌렸다. 한때 최대풍속이 시간당 145km에 달하기도 했다.
허리케인으로 텍사스 주 83번 고속도로가 침수돼 자동차가 고립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누에시스 카운티의 코퍼스 크리스티, 멕시코와 국경을 접한 캐머런 카운티의 할링겐 및 브라운스빌 등을 포함한 텍사스 남부 지역에서는 4만3700가구 이상의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해나는 열대성 폭풍으로 등급이 낮아졌다. 하지만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 새벽 4시 해나의 최대 풍속이 시간당 95km에 이른다며 “추가적인 폭우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주 내 32개 카운티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그는 “허리케인이 텍사스 응급의료체계에 추가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하와이 인근의 허리케인 더글러스와 텍사스에 비를 뿌리고 있는 허리케인 해나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하와이주, 텍사스주와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텍사스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39만2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5011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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