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 강원도 내일까지 폭설…전국 다시 '추위' 찾아온다

16일 아침 오늘보다 5~10도 낮아
오전까지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
강원영동 등 16일까지 많은 눈 예상
  • 등록 2023-01-15 오후 6:00:00

    수정 2023-01-15 오후 6:00:00

    조민정 기자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강원도에 폭설이 쏟아지며 전국이 흐린 가운데, 눈과 비 영향으로 16일부터 다시 추위가 찾아온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는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매우 춥겠다.

15일 많은 눈이 내린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서 한 운전자가 폭설에 묻힌 차에 월동장구를 장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16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5~10도 가량 낮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3~0도, 낮 최고기온은 -3~7도로 급격한 기온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

16일 오전까지 흐리던 날씨는 오후부터 맑아지겠지만 동해안은 계속 흐리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는 내일까지 눈이 강약을 반복하며 시간당 2~3㎝ 가량 강하고 매우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 영서는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눈이 내리겠고, 제주도는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은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린다.

제주도 산지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9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대부분 해안에서도 바람이 시속 55㎞ 내외로 강하게 불겠다. 강원 산지는 낮은 구름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부분 앞바다는 16일까지 바람이 시속 35~65㎞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동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먼바다, 서해 남부 바깥 먼바다는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눈이 긴 시간 이어지면서 쌓인 눈으로 인한 비닐하우스나 약한 구조물 붕괴, 나뭇가지 부러짐 등 시설물 피해도 우려된다. 이어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어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차량 이용 시 월동장비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 이면 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도 눈이 쌓이거나 얼어 빙판길이 예상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