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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코로나' 부른 힉스는 누구?…88년생 모델 출신 최측근
등록 2020-10-03 오전 10:10:40
수정 2020-10-03 오전 10:10:40
김민정 기자
(사진=AFPBNews)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국 백악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사태를 불러온 장본인인 호프 힉스 보좌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BBC는 2일(이하 현지시간) 힉스 보좌관이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이름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가장 가까운 ‘내부자’로 꼽힌다고 보도했다.
31세인 힉스 보좌관은 10대 시절 모델로 활동했다. 랄프 로렌의 광고와 함께 드라마로도 제작된 ‘가십걸’의 표지에도 모델로 등장했다. 대학교를 졸업한 뒤 뉴욕의 홍보회사에 근무하던 중 이방카 트럼프의 패션 회사를 담당하게 되면서 트럼프 가문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힉스는 홍보회사를 그만두고 이방카의 패션사업을 직접 돕기 시작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업무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대선 출마를 준비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26세의 힉스 보좌관을 언론담당 보좌관으로 임명했다.
호피 힉스(사진=AFPBNews)
힉스 고문은 외교, 미디어, 내각 인사 관리 등 전방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며 영향력을 행사했다. 공개석상에서도 늘 트럼프 옆에 붙어 있었다. 이 때문에 백악관 집무실의 ‘문지기’로 불리거나 ‘트럼프의 수양딸’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대선 이후 힉스 보좌관은 백악관 공보국장까지 올랐지만 2018년 2월 돌연 사임했다. 이를 두고 백악관 주변에선 힉스 보좌관이 롭 포터 전 백악관 선임비서관과 사귄다는 소문이 적지 않았다.
힉스 보좌관은 이후 2018년 10월 폭스뉴스에 부사장급인 최고홍보책임자(CCO)로 발탁됐지만, 올해 백악관에 재입성했다.
백악관 재입성 과정에는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선임보좌관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트럼프 일가와 친밀한 내부자이기 때문에 코로나19 방역조치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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