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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대지진 사망자 5만명 넘어…이번 세기 6번째 인명 피해
지진발생 20일만에 튀르키예·시리아서 사망자 5만명 넘어
UN "이재민 150만명 발생…새 집 50만채 필요"
등록 2023-02-25 오전 10:26:35
수정 2023-02-25 오전 10:26:35
장영은 기자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숨을 거둔 사람이 5만명을 넘어섰다.
(사진= AFP)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지난 6일 대지진 발생 후 누적 사망자 수가 이날 밤 기준 4만42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리아 당국이 최근 발표한 사망자 수는 5914명이다.
양국의 총사망자 수는 5만132명으로 5만명을 넘어섰다. 이번 튀르키예 대지진은 21세기 들어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다.
내전 중인 시리아의 경우 이번 지진 피해 상황이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어 실제 사망자 수는 밝혀진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새벽 4시를 조금 넘어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진도 7.8규모의 첫 지진이 발생한 이후 피해 지역에서는 9000여차례의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규모 6 이상의 강진만 수십차례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에서는 약 53만명, 시리아에서는 1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튀르키예에서는 현재까지 16만채가 넘는 건물이 붕괴되거나 심각하게 파손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이번 지진으로 이재민 150만명이 발생했으며 새 집 50만채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한편, 튀르키예 정부는 주택 재건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초기 계획에 따르면 최소 150억달러(약 19조8000억원)를 들여 아파트 20만채와 마을 주택 7만채를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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