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사임하지 않는 한 탄핵만이 상황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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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6일 오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일 (탄핵을) 피하더라도 모레든 일주일 뒤든 한 달 뒤든 결론은 하나로 귀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주장했지만 여당의 공식 노선을 대변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상황 반전을 위해 심야에 계엄을 선포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상황이 점점 악화하고 탈출할 수 있는 방법도 적어지면 기존 시스템을 파괴하고 아무리 불합리하더라도 자신의 힘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돌파구로서 그렇게 할 수도 있다”며 “그게 오늘 밤이 위험한 이유이며 (윤 대통령에게) 기회는 오늘 밤과 내일 아침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은 우리나라나 민주주의에 뿌리를 둔 문제가 아니라 완벽하게 작동하는 우리 시스템에 우연히 침투한 바이러스와 같다”며 “우리는 바이러스 제거에 집중해야 한다. 적절하고 빠른 치료를 통해 회복될 것이며 그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와 민주주의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