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생성형 인공지능(AI) 선두주자인 오픈AI가 인간과 유사한 추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챗GPT 프로를 신규로 출시했다.
오픈AI는 5일(현지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에서 월 200달러의 챗GPT 프로를 새로 공개했다. 지난 9월 공개한 추론 능력을 갖춘 ‘오픈AI O1(오원)’ 확장된 버전(프로)를 비롯해 소형 모델인 ‘ o1-mini’(오원-미니), 최신 언어모델인 GPT-4o 등을에 대한 무제한 접근이 가능한 고가 유료 상품이다.
지난 9월 오픈AI가 프리뷰 버전으로 출시한 o1은 수학 및 코딩 질문을 포함한 복잡한 추론 능력을 갖췄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예선 시험에 대한 챗GPT의 정답률은 13%인 데 비해 o1의 정답률은 83%에 달했다고 오픈AI는 전한 바 있다.
o1 프로 모드는 이전에 공개한 o1 기본형이나 사전공개(프리뷰) 모드와 비교했을 때 수학, 과학, 코딩에 걸쳐 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o1 프로 모드는 데이터 과학과 프로그래밍, 판례 분석과 같은 영역에서 더 정확하고 포괄적인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게 오픈AI의 설명이다.
o1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꼭 챗GPT 프로를 구독할 필요는 없다. 이날 오후부터 모든 유료 챗GPT 사용자는 모델 선택 도구를 통해 o1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챗GPT 프로 구독자는 모델 선택기에서 ‘o1프로 모드’를 선택해 더 나은 기능을 쓸 수 있다. 오픈AI는 “o1 프로 모드는 수학, 과학, 코딩 전반의 까다로운 머신러닝 벤치마크에서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며 “특히 일상적인 프로그래밍 쿼리를 반영한 쉬운 코딩 대회 문제에서 오류가 7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OpenAI의 기술 담당자인 제이슨 웨이는 “챗GPT 프로의 주요 고객은 수학, 프로그래밍, 작문과 같은 작업에서 이미 모델의 능력 한계를 뛰어넘고 있는 챗GPT의 파워 유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