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IA 7연패 수렁 빠뜨려...이의리 1⅓이닝 5실점 부진

  • 등록 2023-09-21 오후 11:01:45

    수정 2023-09-21 오후 11:03:32

한화이글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가 갈 길 바쁜 KIA타이거즈의 발목을 잡았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는 KIA를 14-8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최근 KIA전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반면 KIA는 충격의 7연패 늪에 빠졌다.

KIA는 1회초 김도영의 3루타와 최형우의 2루타 등으로 먼저 2점을 뽑았다. 2회초에는 김규성의 솔로홈런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KIA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손가락 부상으로 12일 만에 등판한 KIA 선발 이의리는 1회말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말에 제구가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안타 2개, 사사구 3개를 허용해 5실점(4자책) 한 뒤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3-5로 역전을 허용한 KIA는 3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는 3회말 채은성이 투런홈런에 이어 4회말에도 최인호의 희생플라이, 노시환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10-4로 앞선 8회말 닉 윌리엄스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더해 대승을 자축했다.

수원에서는 KT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5-0으로 누르고 2위 자리를 지켰다. 2연승을 거둔 2위 KT는 이날 패한 3위 NC다이노스를 2게임 차로 따돌렸다.

KT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는 2-0으로 앞선 3회말 1타점 중월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5회말에는 시즌 14호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KT 선발 배제성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6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산발 6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8패)째를 거뒀다. 반면 롯데 선발 나균안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고 5이닝 6안타로 5실점(2자책)으로 시즌 7패(6승)째를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5-1로 제압했다. 두산 선발 브랜드는 6이닝을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3패)째를 거뒀다. 간판타자 양의지는 6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려 시즌 홈런 개수를 14개로 늘렸다.

고척돔에서는 키움히어로즈가 NC다이노스에 5-1로 역전승했다. 키움은 NC 선발 태너 털리에게 눌려 무득점에 허덕였다. 하지만 0-0으로 맞선 8회초 김형준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8회 등판한 하영민이 시즌 세 번째 구원승을 따냈다. NC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 9번째 3400루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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