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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복(충암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슈퍼라운드를 4위로 마무리하면서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예선 성적을 안고 1승 1패로 슈퍼라운드를 시작한 한국은 일본(1-7), 미국(1-5)에 패했지만 이날 네덜란드를 이기면서 2승 3패를 기록했다.
미국, 푸에르토리코도 2승 3패로 한국과 동률을 이뤘다. 승자승 방식에서도 순위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성적지표인 TQB{Team Quality Balance·(득점÷공격 이닝)-(실점÷수비 이닝)}를 비교한 끝에 한국이 푸에르토리코를 제치고 6개 팀 중 4위가 됐다.
한국은 4회초 한 점을 내줬으나 남은 이닝에서 2점 차 리드를 지켜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조현민은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정안석(휘문고)도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투수 윤선엽(장충고)은 3⅔이닝을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박건우(충암고), 김택연(인천고), 전미르(경북고)가 남은 5⅓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편, 이 대회 결승전은 일본과 대만이 맞붙는다. 슈퍼라운드에서 최소 2위를 확보한 일본과 대만은 9일 오후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어느 팀이 이겨도 두 팀 모두 결승에 올라가는 것이 확정된 상태. 최종 우승팀을 가릴 결승전은 10일 오후 7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