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팬들 순위 의문 제기에 '뮤뱅' CP 입 열어

"임영웅 신곡, 집계 기간 내 방송 안 돼"
"선호도 조사 결과도 응답률 0%"
"점수 산정 방식 세심히 고민해볼 것"
  • 등록 2022-05-18 오후 6:52:40

    수정 2022-05-18 오후 6:52:40

임영웅(사진=물고기뮤직)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제작진이 가수 임영웅의 일부 팬들이 1위곡 선정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자 입장을 밝혔다.

‘뮤직뱅크’ 담당인 한동규 CP는 18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올린 입장글에서 “‘뮤직뱅크’ K-차트 집계 방식은 홈페이지에 공지된 바와 같이 ‘디지털 음원(60%)+방송횟수(20%)+시청자선호도(10%)+음반(5%)+소셜미디어(5%)’로 구성돼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마찬가지로 각 방송사의 음악 순위 프로그램들도 자체 기준에 부합하는 집계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뮤직뱅크’는 점수 산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각종 외부 전문기관의 데이터를 활용해 점수를 집계한 뒤 순위를 결정하고 있음을 알려 드린다. 제작진은 순위 결과를 확정하기 전 데이터를 재확인하는 등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동규 CP는 “이번 순위의 집계 기간은 2022년 5월 2~8일이며 해당 기간에 집계 대상인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며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에서 ‘KBS국민패널’ 1만76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중가요 선호도’ 조사에서도 해당 곡은 응답률 0%의 결과가 나왔다”고 집계 데이터도 상세히 밝혔다.

이어 “임영웅의 다른 곡 ‘이제 나만 믿어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가 각각 2.63%, 2.52% 응답률을 기록했다”며 “선호곡이 분산돼 개별 곡을 단위로 순위를 집계하는 ‘뮤직뱅크’에서는 해당 곡이 점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한동규 CP는 “제작진은 앞으로도 가수분들의 활약과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이 충실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점수 산정 방식을 더욱 세심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히며 입장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달 13일 방송한 ‘뮤직뱅크’에서는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와 걸그룹 르세라핌의 ‘피어리스’(FEARLESS)가 1위 후보로 올라 맞붙었다. 두 곡 모두 2일 발표된 신곡이다. 최종 1위곡으로는 총점 7881점을 받은 르세라핌의 ‘피어리스’가 꼽혔다.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총점은 7035점으로 집계됐다.

방송 후 임영웅의 일부 팬들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방송 횟수 점수가 0점이었던 반면, ‘피어리스’는 무려 5349점을 받아 이에 힘 입어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뮤직뱅크’ 1위곡 선정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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