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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16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2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끝까지 바짝 추격한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 이정은(24·11언더파 205타)을 2타 차로 제쳤다.
이로써 박민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삼천리 투게더 오픈과 2018년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까지 더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 1억4000만원도 챙겼다.
전날 악천후로 인해 2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하고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한 박민지는 이른 오전에 2라운드 잔여 3개 홀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해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이했다.
특히 후반에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15번 홀(파3)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잡고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데 이어 17번 홀(파3)에서 7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신인 구래현(20)은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김효주(25), 장하나(28), 최예림(21)과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를 차지했다.
약 2년 만에 KLPGA 투어 공식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32)는 이보미(32) 등과 공동 41위(3언더파 213타)로 복귀전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