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MBN 여자오픈 2년 연속 우승...이정은, 2타 차 2위

  • 등록 2020-08-16 오후 4:20:51

    수정 2020-08-16 오후 4:23:52

[이데일리 골프in=포천 조원범 기자]16일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25야드)에서 2020 KLPGA 투어의 11번째 대회인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최종라운드가 열렸다.박민지가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민지(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16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2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끝까지 바짝 추격한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 이정은(24·11언더파 205타)을 2타 차로 제쳤다.

이로써 박민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삼천리 투게더 오픈과 2018년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까지 더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 1억4000만원도 챙겼다.

전날 악천후로 인해 2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하고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한 박민지는 이른 오전에 2라운드 잔여 3개 홀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해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이했다.

이어 3라운드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다른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5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각각 1개씩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박민지는 7번 홀(파4)과 8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시작했다.

특히 후반에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15번 홀(파3)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잡고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데 이어 17번 홀(파3)에서 7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7위에 머물렀던 ‘핫식스’ 이정은은 마지막 날 버디 6개를 잡는 ‘버디쇼’를 펼치면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박민지의 돌풍을 잠재우지 못하고 2주 전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신인 구래현(20)은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김효주(25), 장하나(28), 최예림(21)과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를 차지했다.

약 2년 만에 KLPGA 투어 공식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32)는 이보미(32) 등과 공동 41위(3언더파 213타)로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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