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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K리그1 2023은 오는 20일부터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K리그1은 33경기를 소화한 뒤 성적에 따라 두 개 그룹으로 나눈다. 1위부터 6위까지는 파이널A, 7위부터 12위는 파이널B에 속해 경쟁한다.
파이널 라운드 시작을 알리는 건 포항스틸러스와 인천유나이티드다. 양 팀은 20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파이널A 첫 경기를 치른다. 나란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앞둔 만큼 승리로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시작하고자 한다.
파이널A에서 관심을 끄는 경기는 3위 광주FC와 1위 울산현대의 격돌이다. 양 팀은 21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만난다.
올 시즌 광주는 K리그1에서 가장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팀이다.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으로 승격한 뒤 1부리그에서도 저력을 보여줬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3위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1위 울산은 기세가 꺾인 모습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기며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성적은 1승 3무 1패. 지난 10경기에서 3승을 얻는 데 그쳤다. 다소 힘이 빠진 상황 속에 돌풍의 팀을 맞이해야 한다.
파이널B에선 동병상련의 제주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이 만난다. 양 팀은 2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제주는 지난 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0-1로 지며 4연패에 빠졌다. 최근 7경기에서 1무 6패로 승리가 없다. 범위를 18경기로 넓히면 1승 5무 12패. 최대 승점 54점을 얻을 기회에서 8점을 얻는 데 그쳤다. 성적 부진으로 남기일 감독을 경질하고 정조국 감독 대행을 선임했으나 무승 고리를 끊지 못했다.
수원삼성은 더 급하다. 6승 7무 20패로 12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 기회조차 없이 바로 강등되는 순위다. 수원삼성도 김병수 감독을 경질하고 염기훈 감독 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제주와 달리 지난 경기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포항을 1-0으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외에도 대구FC-전북현대, FC서울-강원FC, 대전하나시티즌-수원FC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