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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2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쥔 SK는 올시즌 염경엽 감독이 새로 사령탑에 앉았다. 우승팀의 지휘봉을 이어받았다는 부담이 큰 염경엽 감독은 “SK라는 팀을 훌륭한 팀을 이어받아서 부담이 되는게 사실이다. 지난해 힐만 감독님이 감동적인 경기로 팬들과 선수들에게 좋은 선물을 했다”며 “수비와 중간 투수에서 준비를 열심히 했다. 어린 선수들이 목표 의식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 팬들에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SK 주장 이재원도 “우리 팀 선수들이 많이 준비했다. 야구장에서 보여드릴 일만 남았다”며 “팬들과 함께 감동적이고, 스토리 있는 야구 보여주고 싶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무릎을 꿇었던 두산의 김태형 감독도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5년 째 미디어데이 목표가 우승이다”며 “우승을 목표로 두산 베어스다운, 최선을 다하는 야구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구단 대표 선수로 등장한 좌완투수 유희관은 “2년 동안 아쉽게 준우승 했는데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며 “잘 준비해서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년 만에 가을야구의 꿈을 이룬 한화 이글스의 한용덕 감독은 “지난해 우리 팀 키워드는 도전이었다”며 “올 시즌 새로운 도전으로 지난해 3위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팀 주장 이성열은 “지난해 한화 이글스가 도전과 다크호스였다. 올해도 새로운 도전과 다크호스가 될 수 있도록 똘똘 뭉쳐서 감동을 주는 한화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섰던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겨울에 준비를 많이 했다. 모든 선수가 협동심을 발휘해 가장 마지막까지 야구를 하겠다”며 “즐거움과 웃음, 멋있는 KIA의 모습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주장 김주찬은 “지난해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실망을 많이 했다”며 “캠프때부터 준비를 많이 했다. 올해는 야구가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한 5개 팀의 각오도 남달랐다. 올시즌 전력이 급상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은 “달라진 야구를 보여주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다. 가을에는 선수단 전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주전 포수 강민호도 “지난해 이 자리에서 하위권으로 지목을 받았는데, 마지막까지 5강 싸움을 하면서 힘이 있는 팀이라는 것을 봤다”며 “동기부여가 됐고, 끝까지 싸워서 좋은 순위로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부진을 씻기 위해 준비 중인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지난해 가장 아쉬운 팀은 LG였던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을 캠프 기간에 채웠다. 3루수를 구하고 5선발을 구한다고 했는데 3루수는 구했고 5선발은 배재준으로 시작하겠다”며 “선수들과 팬 여러분들이 이야기하듯, 가을야구, 포스트시즌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김현수는 “감독님께서 3루수와 5선발 구했다고 하니 좋은 경기력으로 가을야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 wiz 사령탑에 새로 부임한 ‘초보 감독’ 이강철 감독은 “모든 인간이 위로 올라갈 수록 두려움을 갖는다. 빛을 보기 때문이다”며 “그라운드에서 고개들고 즐겁게 야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19 kt의 비상을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주장 유한준은 “KBO리그 판을 뒤집겠다”고 짤막하게 각오를 다졌다.
새로운 홈구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노리는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예쁘게 지어진 창원NC파크에서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팬과 함꼐 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나성범은 “지난해에는 아쉬움 시즌이었다. 올해는 아쉬운 시즌이 아닌 우승컵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