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파드레스는 그란달 트레이드를 보다 적극적으로 밀어붙이고 있으며 때마침 주전급의 포수영입을 희망하는 다저스 쪽이 잠재적인 종착지로 떠올랐다고 미국의 종합언론 ‘헤드라인스 앤 글로벌 뉴스(HNGN)’가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ESPN’의 버스터 올니에 따르면 이날 파드레스가 트레이드 시장의 매물로 내놓은 그란달 마케팅에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걸로 전해졌다.
이와 동시에 샌디에고는 다저스 측과 맷 켐프(30·다저스)에 관해 심도 있는 얘기를 주고받고 있다.
외야진 정리가 절실한 다저스로서는 ‘울며 겨자 먹기’로 여러 팀들과 켐프 트레이드를 타진하고 있는데 그들이 대가로 원하는 주된 포지션 중 하나가 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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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11월 쿠바의 수도 어바나에서 태어난 그란달은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플로리다주에서 다닌 뒤 지난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2번으로 신시내티 레즈의 선택을 받은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2011년 12월 샌디에고로 트레이드된 뒤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방망이(2014시즌 타율 0.225 15홈런 49타점 등)가 기대되는 젊은 포수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포수로 수비력은 다소 의문점이 남는다. 올해 파드레스가 그를 1루수로 번갈아 기용한 까닭이다. 2014년 ‘경기당 수비범위 7.33, 수비율 0.993, 도루 저지율 13%(49허용-7아웃)’ 및 총 607.2이닝 동안 포수 ‘패스트볼(passed ball: 투수가 던진 공을 포수가 잡지 못하고 뒤로 빠뜨리는 일)’이 12개에 달했다.
다만 ‘스카우팅 리포트’ 상으로는 어깨가 좋은 강골의 유형으로 ‘포구-풋워크’ 등은 평균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평가된다. 도루저지를 위한 송구능력도 발전 가능성이 여전하고 마이너리그에서는 한때 34%를 마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란달은 과거 ‘코리언특급’ 박찬호(41)와 호흡을 맞추던 타드 헌들리(45)를 연상시키듯 방망이가 우선인 공격형 포수로 무엇보다 타고난 필드 리더십이 높은 점수를 부여받는다.
한편 같은 날 ‘LA 타임스’는 그동안 클레이튼 커쇼(26·다저스)와 류현진의 단짝포수로 활약했던 내년 4월 만 34세가 되는 A.J. 엘리스(33·다저스)의 넌-텐더(재계약 포기) 가능성을 짚었다.
7명의 다저스 연봉조정 대상자 가운데 구단이 확실하게 품을 선수는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27·다저스), 2루수 디 고든(26·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저스틴 터너(30·다저스)’ 등 3명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들의 운명은 하루 뒤인 3일 최종 결정된다. 과연 다저스가 연봉은 계속 올라가고 성적은 떨어지는 엘리스를 안고 갈지 그 결과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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