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이민정 "이병헌, 子 봐도 될지 잘 판단하라고"

  • 등록 2022-12-19 오후 4:48:45

    수정 2022-12-19 오후 4:48:45

이민정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저도 모르게 시간이 훌쩍 지났더라.”

이민정이 1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시사회에서 10년 만에 영화에 복귀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 분)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민정은 이 영화로 ‘원더풀 라디오’(2012) 이후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극중 톱스타 박강의 아련한 첫사랑에서, 결혼 10년차 생활력 만렙의 아내로 인생 역전하는 수현으로 분했다.

이민정은 “영화에는 (선택하는데) 신중했던 거 같다”며 “따뜻하고 메시지 있는 영화를 좋아한다”며 스크린 복귀에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스위치’가 그런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영화라 생각했다”며 “다른 분들도 많이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에는 부부로 호흡을 맞춘 권상우와 이민정의 ‘달달’한 애정신도 담겨 있다. 이민정은 가족과도 함께 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애정신을 의식한 듯 “아들이 너무 기다리고 있는데 남편이 아들이 볼 수 있는 영화인지 아닌지 가서 판단하고 오라고 했다”며 “사실 몇몇 장면에서 보여줘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갈등된다. 고민해보고 결정하려고 한다”는 얘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저희 아들에게만 국한된 거지 다른 아이들은 재미있게 볼 것 같다. 아이들도 재미있게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위치’는 내년 1월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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