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금빛 겨울왕국이 화려한 성문을 연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8일(한국시간) 오전 1시 14분 러시아 휴양도시인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현지시간으로는 7일 오후 8시14분으로 20시14분, 즉 2014년을 의미한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뜨겁고, 차갑게, 그대의 것’(Hot, Cool, Yours)이다. 참가자들의 열정으로 가득한 겨울 스포츠축제를 모두 함께 즐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대회조직위원회는 87개국에서 29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개 종목(세부 종목 15개)에 총 9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역대 최다 선수(남자 41명, 여자 30명)가 출전해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을 노린다. 소치올림픽을 통해 동계 스포츠 강국 이미지를 굳힌 뒤 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열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루지 등 6개 종목에 모두 나선다. 김연아(피겨스케이팅), 이상화(스피드 스케이팅), 심석희(쇼트트랙) 등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이 최고의 실력을 뽐내는 장면만으로도 벅찬 올림픽이 될 것이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음지에서 흘린 땀방울들이 모여 한국의 국격이 되고, 사라지지 않는 도전정신을 국민에게 심어줄 것이다. 평창대회조직위원회도 소치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다음 달까지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소치에 평창 홍보관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