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기덕 감독 누구?…'나쁜 남자'·'사마리아' 유명세→3대 영화제 수상

  • 등록 2020-12-11 오후 9:27:40

    수정 2020-12-11 오후 9:27:40

김기덕 감독(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기덕 감독이 코로나19로 사망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1996년 영화 ‘악어’로 영화계에 데뷔한 김기덕 감독은 ‘파란 대문’, ‘섬’, ‘나쁜 남자’,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빈 집’, ‘영화는 영화다’, ‘피에타’, ‘뫼비우스’, ‘배우는 배우다’, ‘그물’, ‘포크레인’ 등의 다수 대표작을 남겼다.

김기덕 감독은 3대 영화제로 불리는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베니스영화제의 초청을 받았으며, 이 영화제의 본상을 모두 받은 유일한 한국 감독이다. 2012년 영화 ‘피에타’로 베니스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성추문 의혹 이후 국내 활동을 중단했지만,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해외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 라트비아에 거처를 마련해 지낸 김기덕 감독은 11일(현지시각)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김기덕 감독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가족분과 확인한 결과 외신의 소식이 맞다고 한다. 가족들도 오늘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면서 “가족들도 너무 놀라 경황이 없는 상황이며 아직 장례 관련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상황을 정리한 후 추후에 결정할 계획이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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