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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원조 날쌘돌이' 전준호(39.히어로즈)가 한국 프로야구 사상 두번째로 2,000안타를 달성했다.
전준호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서 한국 대표 에이스 손민한을 상대로 개인 통산 2,000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1991년 롯데에서 데뷔한 전준호는 현대(1997~2007)와 히어로즈(2008~)를 거치며 18시즌동안 뛰며 2,000안타 대기록을 달성했다.
첫 타석에선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두번째 타석에서 기어코 대형 사고를 쳤다.
3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전준호는 볼 카운트 2-1에서 가운데 몰린 손민한의 변화구를 힘 들이지 않고 살짝 밀어치는 특유의 스윙으로 좌익수 앞에 떨어트렸다.
전준호의 첫번째 안타는 1991년 4월5일 대구 삼성전이었다. 전준호는 이날 3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2,000안타를 향한 화려한 스타트를 끊었다.
전준호는 그동안 LG전에서 가장 많은 319개의 안타를 때려냈고 이상목(삼성)은 그에게 가장 많은 안타를 허용(42개)한 투수로 남아 있다.
전준호의 기록은 비단 2,000안타만이 아니다. 그는 역대 최다경기 출장(2,052경기)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다도루 기록(544개)에도 가장 윗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전준호의 다음 목표는 통산 100호 3루타. 현재 99개를 기록하고 있는 전준호는 정교함과 빠른 발의 상징인 100호 3루타를 목표로 다시 스파이크 끈을 조여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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