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도전' 김해숙→살수차 물 마신 김정은까지…'힘쎈여자' 출격 [종합]

  • 등록 2023-10-05 오후 3:27:05

    수정 2023-10-05 오후 3:27:05

왼쪽부터 이유미, 김해숙, 김정식 감독, 김정은, 변우석(사진=JTBC)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해숙, 김정은, 이유미가 ‘힘쎈여자 강남순’을 통해 새로운 여성 히어로물을 선보인다.

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김해숙, 김정은, 변우석, 김정식 감독이 참석했다. 지난 17일 입대한 옹성우는 영상편지로 마음을 대신했다.

왼쪽부터 김해숙, 이유미, 김정은(사진=JTBC)
‘힘쎈여자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놀라운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 마약범죄 실체를 파헤치는 ‘대대힘힘’ 코믹범죄맞짱극이다. 지난 2017년 방송된 ‘힘쎈여자 도봉순’에 이어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힘쎈’ 시리즈.

한국 드라마 최초로 여성 히어로물을 탄생시킨 백미경 작가와 ‘술꾼도시여자들’의 김정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또 김해숙, 김정은, 이유미가 3대 모녀 케미를 선보인다.

이유미(사진=JTBC)
이유미는 부모를 찾기 위해 몽골에서 날아온 엉뚱 발랄한 괴력의 소유자 강남순 역을 맡았다. 이유미는 “저는 평소에도 만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데 그런 영상들이 시나리오에 보이는 느낌이었다. ‘이걸 어떻게 구현해낼 수 있지?’ 하는 호기심이 생기고 궁금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이런 작품을 내가 할 수 있게 되면 얼마나 다양한 걸 경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매력적이었고 하고 싶었다. 남순이 캐릭터도 이 괴력을 나쁘게 활용하는 친구가 아니고 순수하게 활용을 하는 캐릭터다. 그런 부분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극중 빌런인 류시오 역의 변우석은 “빌런이라는 역할이 너무 매력적으로 읽혔다. 제가 처음 해보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설렘도 있었지만 어느 정도 두려움도 있었던 것 같다. 그 두려움에 대해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정은(사진=JTBC)
‘힘쎈여자 강남순’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김정식 감독은 “세 모녀가 다 히어로인 점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사람들만 힘을 쓰고 능력을 펼치는 게 아니라 전 연령층이 함께한다는 점에서 다른 것 같다. 그리고 저희 작품은 딸을 잃어버리면서 시작한다. 딸을 찾으면서 시작되는 애틋한 가족애를 그리면서 찍었다”라고 소개했다.

‘술꾼도시여자들’에서는 세 친구를, ‘힘쎈여자 강남순’에서는 세 모녀의 모습을 그리게 된 김정식 감독은 “‘술꾼도시여자들’을 찍을 때도 ‘세 명의 친구 옆에 앉고 싶다, 그런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걸 생각하면서 촬영을 했다”며 “처음 이유미란 배우를 봤을 떄 이렇게 러블리한 배우인 줄 몰랐다. 딸처럼 생각하고 사랑을 주면서 촬영을 했었다. 배우의 모습이 남순이와 닮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 배우는 먹어서는 안 되는 살수차를 마시거나 오토바이 장면을 위해 오토바이 면허를 따기도 했다. 또 김해숙 선생님과 같이 작업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이게 진짜 명품 연기구나’ 하는 걸 처음 느꼈다. 대사 한마디가 심금을 울렸다. 시오 역할은 고민이 많았다. 이 캐릭터는 여러 사람에게 잊히지 않게 영원히 기억에 남게 하는 캐릭터로 남게 하겠다고 했는데 배우가 정말 열심히 해줬다”라며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해숙(사진=JTBC)
노년의 히어로를 연기하게 된 김해숙은 “앞으로 이렇게 새롭고 대한민국의 드라마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많이 힘을 실어주셨으면 좋겠다. 저희 드라마 엄청 재밌다. 후회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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