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처럼 나비처럼' 제작진, 수애 베드신 '민감'

  • 등록 2009-09-16 오후 8:20:23

    수정 2009-09-16 오후 8:40:33

▲ 수애(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 제작진이 극중 수애의 베드신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중 관심을 끈 것은 명성황후와 고종의 합방 장면. 여기에서 명성황후로 분한 수애는 뒷모습 전라를 공개하며 정사 장면을 연기했다.

김용균 감독은 수애에게 정사 장면 촬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마이크를 대신 잡고 "명성황후와 고종의 합방 장면은 극중 꼭 필요했던 장면이었다"며 "하지만 수애의 노출에만 초점이 맞춰지면 본질에서 벗어나는 기사가 나온다"고 대신 답했다.

제작사인 싸이더스FNH의 김미희 대표도 "여배우가 정사 장면을 촬영하는 것은 매우 힘든 결정이다"며 "모쪼록 영화의 내용보다 그런 것에만 관심이 집중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조선의 마지막 국모인 명성황후와 그녀를 사랑한 호위무사 무명의 애닲픈 사랑을 담은 작품. 조승우가 무명으로 분해 수애와 호흡을 맞췄다.

'와니와 준하'및 '분홍신'을 연출한 김용균 감독의 신작으로 제작비 95억이 투입된 대작이다. 오는 24일 개봉.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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