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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민은 15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사격+육상) 합계 1434점을 획득, 블런커 구지(헝가리·1433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승민은 개인전 결승에선 펜싱과 수영 2위, 승마 3위로 고른 기량을 뽐냈다. 레이저 런에서 두 번째 주자보다 11초 앞선 선두로 출발했지만, 막판 사격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구지의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간발의 차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성승민의 금메달은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가 획득한 첫 메달이기도 하다. 남자 선수로선 2017년 정진화가 사상 처음이자 유일한 우승을 이룬 바 있다.
한국 근대5종은 지난 10일 남녀 계주 금메달을 휩쓸었고 여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가져오면서 이번 대회 3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3년생인 성승민은 수영 선수를 하다가 중학교 때 근대5종으로 종목을 바꿨다. 2022시즌부터 성인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지난해 5월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처음으로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가능성을 보인 데 이어 이번 시즌 월드컵 2·3차 대회에서도 연속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여자 단체전에서는 4182점을 받아 헝가리(4229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김선우가 개인전 8위(1391점)에 오르고, 장하은(LH)은 14위(1357점)에 자리했다. 한국은 2022년 은메달 이후 2년 만에 여자 단체전 입상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