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언더파 몰아친 지은희 "퍼트가 잘 된 하루였다"

  • 등록 2019-04-18 오후 3:33:14

    수정 2019-04-18 오후 3:33:14

지은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지은희(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지은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아채 8타를 줄인 지은희는 넬리 코다(미국)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은희는 이번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시즌 2번째 우승이자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지은희는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3번홀부터 8번홀까지 파 행진을 펼치며 숨을 고른 지은희는 9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고 전반에 2언더파를 적어냈다.

후반에는 지은희가 6언더파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1번홀을 시작으로 14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기록한 지은희는 17번홀과 18번홀에서도 2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8언더파를 완성했다.

경기 후 지은희는 “3번홀까지 티샷이 흔들렸지만 아이언으로 잘 막아서 타수를 지킬 수 있었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는 티샷을 보완해 좀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은희가 이날 8타를 줄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그린 적중률 88.88%에 달하는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트 수 26개의 안정된 그린 플레이다. 지은희는 페어웨이와 그린 위에서 날카로운 샷과 퍼트감을 선보이며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퍼트가 정말 잘 된 하루였다”며 “대회 마지막 날까지 좋은 퍼트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단독 선두에는 9언더파 63타를 친 코다가 자리했고 최혜진(20)과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7언더파 65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6언더파 66타를 친 유소연과 그린, 코다가 공동 5위에 포진했고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이민지(호주), 다니엘 강(미국) 등이 5언더파 67타 공동 7위를 마크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뒤 처음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24)은 3언더파 69타 공동 2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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