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삼성에서 울산 HD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미드필더 고승범. 사진=울산 H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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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디펜딩챔피언 울산HD가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 고승범(30)을 영입해 중원을 더욱 보강했다.
울산은 16일 수원삼성에서 활약한 고승범과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주도에서 축구를 시작한 고승범은 2016시즌 수원 입단 이후 대구FC로 한 시즌 임대 이적을 떠난 것을 제외하고 8시즌을 수원에서 활약했다. 사실상 원클럽 맨과 같은 입지를 다졌다.
팀의 중심으로 무섭게 성장하던 고승범은 2019시즌 수원의 FA컵 우승을 이끌면서 대회 MVP에 등극했다. 2022년에는 국가대표팀에 뽑혔고 A매치에도 데뷔했다. 이후 김천상무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한 뒤 2023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장하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고승범은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테크닉을 갖춘 미드필더다, 울산에선 보야니치, 이규성 등 테크니션들과 조화을 이루면서 팀의 볼 점유율과 득점력에 상당한 도움을 줄 전망이다.
고승범은 “익숙하고 성장해 온 곳을 떠나온 만큼 큰 결정과 각오로 팀을 옮기게 됐다”며 “그냥 잘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기대와 응원을 만족시킬 만한 활약을 펼치고 싶다. 가까이서 또 멀리서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승범은 오늘 16일 일본 이시가키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울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