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의 시사회,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성민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그리고 남동협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핸섬가이즈’는 개봉 후 이성민과 이희준의 캐릭터 스틸이 공개된 과정부터 큰 관심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평소 선 굵은 연기로 중후한 존재감을 발산해온 두 배우가 가장 파격적으로 망가진 코미디 연기에, 친근감을 유발하는 비주얼 변신을 감행해 큰 호응을 이끌어낸 것.
이를 듣던 이성민이 “저는 경쟁하지 않았다”고 덧붙여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남산의 부장들’ 이후 재회한 소감과 그 때의 호흡과의 차이점도 전했다. 이성민은 “남산의 부장들에선 절제돼 있고 아슬아슬한 분위기에서 연기해야 했다면, 이번 작품에선 마음을 열고 빌드업이 가능하게 마음껏 편히 연기할 수 있었다는 게 전작과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희준은 “20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연극을 했고 너무 좋아하던 선배라서 서로 더 좋은 연기, 애드리브를 찾는 과정에서도 마음이 열려서 함께 하는데 즐거웠던 작업”이라고 화답했다.
‘핸섬가이즈’는 6월 2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