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배우·작가 온라인 등용문 '스토리2필름' 개설

  • 등록 2009-05-21 오후 6:39:34

    수정 2009-05-21 오후 6:39:34

▲ 스토리 투 필름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신인 연기자와 작가가 기량을 뽐내고 캐스팅 및 채택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온라인 사이트가 개설됐다.

민효린 소속사 스타폭스 엔터테인먼트 이대희 대표와 싸이월드 창업자 형용준 대표가 함께 개설한 ‘스토리 투 필름’(www.story2film.com)이 그것이다.

이 사이트는 연기 지망생들이 평소 마음에 드는 대본이나 시나리오 일부를 보고 연기한 영상을 올려놓으면 드라마, 영화 제작진이 필요할 때마다 상황별 검색을 통해 캐스팅 후보를 추리고 오프라인 정식 오디션까지 이을 수 있다.

제작진이 연예기획사로부터 받은 프로필 사진을 1차로 검토한 뒤 2차로 오디션을 보는 기존 방식보다 이들의 연기력을 눈으로 먼저 확인한 뒤 오디션을 한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

또 잠재 시청자들인 사이트 유저들이 새로 올라오는 연기자의 영상이나 작가의 글 등 콘텐츠에 대해 코멘트와 투표를 할 수 있어 제작 관계자들의 섭외 결정에 판단 근거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절차상 간소화는 비용절감으로 이어져 영상 콘텐츠 생산이 더욱 다양화되고 IPTV와 DMB 등 방송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토리 투 필름’ 측은 아울러 예산이 빠듯한 독립영화나 다큐 제작진에게는 특히 유용할 것으로 판단돼 오픈을 맞아 ‘단편영화 사전제작지원’ 이벤트를 마련했다.

10분 내외의 단편영화 영상 콘텐츠들을 공모하고, SK 자회사인 위성 DMB 서비스 제공업체 TU미디어를 통해 방영하는 이벤트로 배우 김정화가 홍보대사를 맡았으며 영화 ‘파란자전거’의 권용국 감독이 총괄 지휘를 한다.

이번 이벤트는 시나리오 응모자가 샘플 시나리오 중 최소 한 신을 공개하면 연기 지망생들이 마음에 드는 신을 골라 연기한 영상을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사는 유저들의 의견을 종합해 영화 ‘왕의 남자’의 최석환 작가 등 전문작가들로 이루어진 전문심사위원들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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