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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구단은 29일 “이충희 감독과 3년간 연봉 3억원에 계약을 하기로 했다”고 29일 공식발표했다.
송도고, 고려대 출신의 이충희 신임 감독은 1981년 실업농구 현대에 입단한 뒤 11시즌 동안 활약하며 한국 최고의 농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6년 연속 득점왕에 농구대잔차 4000득점 돌파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과 1987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끄는 등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농구의 간판스타였다.
이번에 동부 감독직을 맡게 되면서 5년4개월만에 프로 감독으로 복귀하게 됐다. 사령탑으로서 프로통산 성적은 77승84패.
동부 구단은 지난 시즌 강동희 전 감독이 승부 조작혐의로 구속되면서 큰 홍역을 겪어야 했다. 그런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데 중점을 두고 이충희 카드를 꺼내들게 됐다.
동부 구단은 “다양한 전략, 전술로 팀을 이끌 경험과 선수들의 개인기량을 발전시킬 능력을 갖춘 지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