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중국 인기 배우 판빙빙이 실종설에 이어, 중국 국가부주석인 왕치산과의 성관계 동영상 파문에 휩싸였다.
10일 대만 매체는 판빙빙 탈세사건에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이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몇 년 전 비리혐의로 내사를 받다 미국으로 도피한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가 최근 둘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를 주장했다는 것.
‘베이징 정취안 홀딩스’ 회장으로 부동산 재벌인 궈원구이는 작년 7월에도 “판빙빙은 왕치산에게 성 상납을 했고, 이를 촬영한 영상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궈씨는 판빙빙이 왕치산을 통해 도와주면서 대출 1건당 20%의 수수료를 챙겼다면서 주장했다.
또 ‘시진핑의 오른팔’로 불리는 부주석 왕치산이 판빙빙과의 스캔들 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 마원 회장의 퇴임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대만 매체 자유시보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궈씨는 최근 왕치산이 마윈에게 알리바바의 주식을 넘기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한다. 왕치산 부주석과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수개월 전 마윈을 불러 면담을 하면서 마윈에게 알리바바 주식을 내놓으라고 요구했고, 마윈은 결국 은퇴를 당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앞서 판빙빙의 탈세를 폭로한 후 수개월째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은 방송인 추이융위안의 실종설도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