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범근 전 감독이 분데스리가 대표 공격수 후보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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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공격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22일(현지시간) 창립 60주년을 맞아 리그를 대표한 25명의 공격수 후보군을 선정해 발표했다. 차 전 감독을 비롯해 게르트 뮐러, 칼하인츠 루메니게 등 은퇴 선수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 바르셀로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등 현역 선수가 총망라했다.
사무국은 팬 투표를 통해 후보군 중 ‘분데스리가 톱11’에 속할 공격수를 최종 선정한다. 팬 트표는 오는 9월 말까지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뤄진다.
차 전 감독은 대한민국 공격수 계보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유럽 진출이 흔하지 않던 1980년대 갈색 폭격기로 이름을 날렸다. 1978년 다름슈타트를 시작으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을 거치며 372경기 121골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기록은 308경기 98골. 유럽축구연맹(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 2회, 포칼컵 우승 1회를 차지했다.
1979-80시즌부터 7시즌 중 6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공식 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현재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포함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역 시절 슈투트가르트, 인터 밀란, 바이에른 뮌헨, 토트넘 홋스퍼 등에서 뛰며 618경기 282골을 넣었다. 분데스리가에선 221경기 110골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유프 하인케스, 미로슬라프 클로제, 루카스 포돌스키, 마리오 고메스, 클라우디오 피사로, 토니 예보아 등 다양한 시대른 아우른 공격수들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