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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세계 3쿠션 선수권대회에서 서창훈과 최완영은 맥시코 선수들을 상대로 먼저 1승을 거뒀다.
최완영은 크리스티안 에르난데스(멕시코·126위)를 40-28로 손쉽게 이겼다. 선구로 경기를 시작한 최완영은 10이닝까지 공타 없이 매 이닝 득점을 성공시켰다. 12이닝에만 6득점을 올리며 23-18로 리드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득점을 이어간 끝에 25이닝 만에 경기를 끝냈다.
서창훈은 또 다른 멕시코 선수인 하비에르 베라(84위)를 제압했다. 11이닝까지 4-7로 끌려갔지만 12이닝 4득점에 이어 13이닝 하이런 10점을 터트리며 18-7로 경기를 뒤집었다.
24이닝에 또 다시 8득점을 올려 35-11로 승기를 잡은 서창훈은 결국 26이닝 4득점에 이어 27이닝 남은 1점을 채워 40-15로 베라를 꺾고 1승을 기록했다.
이충복에게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17-27로 뒤진 21이닝 7득점을 올리며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포톰에게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포톰은 31이닝 40점 고지에 먼저 오르면서 33점에 그친 이충복을 꺾고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레가즈피, 클루망, 닐슨, 코스타는 1승 1무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대회 이틀째인 8일에는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최완영과 서창훈이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김행직(전남·6위), 허정한(경남·11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15위)도 경기에 나선다.
세계 3쿠션 선수권 대회는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월드컵과는 달리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팀으로 나서는 국가대항전이다. 시드(세계 랭킹 상위 16명) 또는 각 국가에서 선발된 48명의 선수는 3인 1개 조로 나뉘어 16개 조에서 조별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상위 1, 2위가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8일에는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 경기가 시작되며 파이브앤식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