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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결장 사태에 대한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의 발언이 뒤늦게 알려져 축구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26일 팀 K리그와의 친선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호날두가 뛰는 걸 그렇게 보고 싶으면 이탈리아로 오라. 내가 비행기값을 주겠다(Se lo vuoi vedere cosi tanto, ti pago il volo)”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역을 건너뛴 알베르토에게도 불똥이 튀자, 알베르토는 28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사리 감독이 그런 말을 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사리 감독은 아주 공손한 표현으로 말했다. 이탈리아어에도 존댓말의 개념이 있는데 아주 예의 있는 표현을 썼다”며 자극할 만한 내용이 아니라 사과의 의미가 담긴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어설프게 통역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어 염려됐고, 시간도 빡빡한 상황이었고 경기와 상관없는 내용이었다”고 해당 발언을 통역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27일 프로축구연맹은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공식 입장을 통해 사과했다. 연맹은 “유벤투스 사리 감독 인터뷰와 관계자에 따르면 비록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당초 계약과 달리 경기에 출장하지 않음으로써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 드리게 되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