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중국 다롄 스더 전격 진출

  • 등록 2009-03-20 오후 2:50:52

    수정 2009-03-20 오후 7:14:54

▲ 안정환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안정환(33)이 이번에는 중국 슈퍼리그 다롄 스더로 둥지를 옮긴다.

안정환의 이적을 추진한 모로스포츠(대표 정재훈)는 20일 “안정환이 중국의 다롄과 입단 계약하기 위해 오늘 오후 출국할 예정”이라며 “계약 기간은 오는 10월까지이며 연봉은 30만달러(야 4억2000만원) 수준이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부산 대우에서 프로에 데뷔한 안정환은 이로써 2000년 이탈리아 세리에 A 페루자를 시작으로 일본의 시미즈 S 펄스와 요코하마 마리노스, 프랑스의 FC 메츠, 독일 뒤스부르크를 거쳐 중국에서 다섯 번째 해외 리그 생활을 하게 됐다.

지난해 수원 삼성에서 친정팀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한 안정환은 K-리그와 컵대회 27경기에 출장, 6골3도움의 기록을 남긴 뒤 미국, 호주리그 등 해외 진출을 모색해 왔다.

모로스포츠에 따르면 안정환은 빠르면 오는 23일 텐진 테다와의 슈퍼리그 개막전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롄은 1983년 다롄 완다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뒤 1999년 스더 그룹이 팀을 인수하면서 다롄 스더로 개명했고 슈퍼리그 출범(2004년) 이전인 지아 A리그 시절 총 7차례 정상에 오른 강호다. 슈퍼리그에서는 2005년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안정환은 전반기 시즌이 끝나는 시점에서 다른 해외 리그의 러브콜을 받는다면 다롄이 조건없이 풀어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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