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나경복, 우리카드 남는다..."레전드 되겠다"

  • 등록 2020-04-14 오후 2:17:44

    수정 2020-04-14 오후 2:33:02

우리카드 나경복. 사진=우리카드 구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9~20시즌 남자 프로배구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레프트 나경복(26)이 우리카드에 잔류한다.

우리카드는 “FA 최대어인 나경복과 연봉 4억5000만원 3년 계약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197cm의 장신 레프트 공격수인 나경복은 높은 타점의 공격과 블로킹, 강력한 서브로 올해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다. 하지만 나경복은 별다른 고민 없이 우리카드와 재계약을 맺었다.

2015~16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한 나경복은 프로 첫 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에는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491점(득점 6위)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 52.92%(4위), 서브 0.33%, 블로킹 0.41% 등 전 부분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우리카드가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그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한국배구연맹 시상식에서 생애 첫 정규리그 MVP와 베스트 7을 동시에 수상했다.

나경복은“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해주시는 정원재 구단주님과 존경하는 신영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입단 때부터 나를 키워준 우리카드와 계속 함께할 수 있어 기쁘며, 팀의 레전드로 남고 싶다”며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카드 구단은 “우리금융그룹의 통합 스포츠마케팅 방침에 따라 남자 배구단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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