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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KLPGA 투어 마지막 대회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은 다음달 10일부터 사흘간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다.
2004년 창설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은 상금 순위 상위 70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형식으로 치러진다. 전년도 우승자 박민지(25)를 비롯해 올해 3승을 거둔 이예원(20), 박지영(27), 임진희(25)가 출전한다.
KLPGA 투어 최고의 선수가 총출동하는 가운데 반가운 얼굴도 만날 수 있다. 지난 20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활동을 마무리한 이보미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주 무대인 박성현이 참가를 결정했다.
일본 내에서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보미는 13년간의 일본 활동을 마무리하고 국내 무대에 나선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이보미는 “후원 기업이 주최하는 대회지만 매년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는 기회이기 때문에 항상 즐겁고 설레는 마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보미는 “이 대회가 저의 선수 은퇴 경기로 알고 계신 분들도 있는데 아직 KLPGA 투어는 끝이 아니니 아쉬워하실 필요 없다”며 “연습 라운드 및 개인 훈련도 해왔던 것처럼 그대로다. 이번에도 남편(배우 이완)이 캐디를 맡아줄 예정이라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려 한다”고 말했다.
국내 무대로 복귀했지만 투어 활동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다. 이보미는 “대단한 (안)선주 언니처럼 KLPGA 투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하지만 그보다 팬들과의 만남과 투어의 발전을 위해 작은 부분이라도 선배의 역할을 자처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작년보다 모든 면에서 좋아진 점이 많다. 하지만 결과로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골프가 역시 쉽지 않음을 다시 한번 느낀 한 해였고, 그래도 점점 나아지고 있어서 만족스럽게 1년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경기는 항상 설렌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 더 잘하고 싶다”며 “우승을 목표로 연습 라운드와 개인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새로운 클럽으로 피팅까지 마쳤다. 컨디션까지 좋아 이번 대회에 기대가 크다”면서 “우승을 못하더라도 한 샷 한 샷 더 나은 샷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내년에도 LPGA 투어에 집중할 생각이며 가능하면 많은 한국 대회에 출전해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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