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 받고 극장골’ 서울, 제주 제압... ‘4년 7개월 만에 제주전 승’

  • 등록 2023-03-18 오후 6:25:55

    수정 2023-03-18 오후 6:32:46

FC서울이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서울은 리그 11경기 만에 제주전 승리를 맛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FC서울이 지긋지긋했던 제주 징크스를 털어냈다.

서울은 18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3승 1패를 기록한 서울(승점 9)은 한 경기 덜 치른 울산(승점 9)을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또 2018년 8월 4일 이후 리그 11경기 만에 제주전 승리를 맛봤다. 1,688일 만이자 약 4년 7개월 만에 전한 승전보다. 반면 제주(승점 2)는 2무 2패로 11위에 머물렀다. 시즌 첫 승 역시 다음으로 미뤘다.

홈팀 제주는 3-4-3 전형을 꺼냈다. 최전방에 헤이스, 김대환, 지상욱이 나섰고 이주용, 구자철, 김봉수, 안현범이 허리에 자리했다. 수비진은 정운, 김주원, 김오규가 꾸렸고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원정팀 서울은 4-4-2 대형으로 맞섰다. 황의조와 일류첸코가 투톱을 이뤘고 임상협, 기성용, 팔로세비치, 나상호가 2선을 맡았다. 이태석, 김주성, 오스마르, 김진야가 백포 라인을 구축했고 최철원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제주였다. 전반 24분 이주용의 헤더 패스에 맞춰 서진수가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와 골라인을 차례로 맞고 나왔다. 제주 선수들은 골라인을 넘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제주에 악재가 생겼다. 전반 30분 정운이 햄스트링 부위를 잡고 쓰러졌다. 스스로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가뜩이나 부상자가 많은 제주엔 큰 타격이었다. 제주는 정운 대신 송주훈을 투입했다.

서울도 반격했다. 전반 39분 나상호가 상대 공을 가로채 역습에 나섰다. 나상호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노마크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추가시간 팔로세비치의 낮은 슈팅을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전 시작을 알린 건 구자철과 기성용이었다. 후반 1분 구자철이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살짝 벗어났다. 12분에는 혼전 중 흐른 공을 기성용이 강력하게 골문을 노렸지만 위로 떴다.

제주가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7분 프리킥 상황에서 공이 흘렀다. 구자철이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중반 0의 균형이 깨졌다. 주인공은 원정팀 서울이었다. 후반 21분 기성용의 날카로운 코너킥이 김봉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득점으로 인정됐다.

서울은 황현수를 투입하며 수비진을 단단히 했다. 제주는 유리 조나탄을 최전방에 배치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공격에 가담한 송주훈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종료 직전 김진야가 내준 공을 팔로세비치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명승부의 끝을 알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