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미스나인(사진=플레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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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프로미스나인(fromis_9)이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공연퀸’임을 당당히 입증했다.
프로미스나인(이새롬·송하영·박지원·노지선·이서연·이채영·이나경·백지헌)은 지난 27~28일 양일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2024 프로미스나인 콘서트 프롬 나우’(이하 ‘프롬 나우’)를 열었다. ‘프롬 나우’는 이상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프로미스나인의 진취적인 메시지가 담긴 공연. 팬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선예매와 일반예매 티켓 모두 순식간에 매진됐다.
이에 걸맞은 프로미스나인의 ‘멋쁨’ 퍼포먼스와 진솔한 이야기들은 팬들을 홀리기 충분했다. 앙코르까지 20여 곡이 넘는 다채로운 세트리스트에 멤버들의 재치있는 입담까지 더해져 지루할 틈 없이 160분을 꽉 채웠다. 또 대형 LED와 360도 로테이터 장치 등을 활용한 변화무쌍하고 규모감 있는 무대 연출은 프로미스나인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 프로미스나인(사진=플레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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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은 이번 공연의 테마와 연결된 정규 1집 ‘언록 마이 월드’(Unlock My World) 중심으로 진행됐다. 프로미스나인은 ‘인 더 미러’(In the Mirror)을 시작으로 ‘#미나우’(#menow), ‘왓 아이 원트’(What I Want) 등 주체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이어 ‘에어플레인 모드’(Airplane Mode)와 ‘필 굿’(SECRET CODE)으로 밝은 에너지를 끌어올린 한편, ‘이스케이프 룸’(Escape Room)과 ‘에티튜드’(Attitude)에서는 쿨하고 도도한 안무로 반전 매력을 꾀했다.
두 팀으로 나눠 꾸민 ‘돈트 케어’(Don’t Care)와 ‘프롬 나잇’(Prom Night) 유닛 무대는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퍼포먼스여서 팬들을 열광케 했다. 초반부터 빠르게 질주한 프로미스나인은 ‘별의 밤’, ‘마이 나이트 루틴’(My Night Routine), ‘블라인드 레터’(Unplugged Ver.) 등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들로 빼어난 보컬 역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내 다시 프로미스나인의 전매특허인 톡톡 튀는 댄스곡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스테이 디스 웨이’(Winter Ver.), ‘펀!’(FUN!), ‘러브 밤’(LOVE BOMB), ‘위 고’(WE GO), ‘업 앤드’(Up And), ‘리와인드’(Rewind), ‘브링 잇 온’(Bring It On), ‘DM’(Finale Ver.) 등 밝고 세련된 무대들이 휘몰아치자 현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 프로미스나인(사진=플레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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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플로버(팬덤명)와 교감이 빛났다. 프로미스나인은 돌출 무대를 오가며 팬들과 쉴 새 없이 상호작용했고, 앙코르 때는 전 객석을 돌며 한 명 한 명과 눈맞춤했다. ‘너를 따라, 너에게’, ‘두근두근’, ‘유리구두’, ‘눈맞춤’ 등 앙코르 곡도 알찼다. 팬들은 드레스코드인 ‘블루’(27일)와 ‘아이보리’(28일) 색상의 옷을 맞춰 입은 채 공연 내내 응원봉을 힘차게 힘들며 큰 함성으로 프로미스나인을 맞았다.
멤버들은 공연 말미 “얼마 전 6주년이었는데 오랫동안 늘 저희 곁에 있어줘서 감사하다. 정말 행복했고,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라며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프로미스나인에 되겠다. 오래오래 함께 하자”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