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균 선수협회 사무총장은 26일 오전 서울 한 식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일련의 구조조정 작업에 문제를 제기하며 KBO와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률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7개 구단이 군 보류 수당 지급을 폐지한 것은 밀실 담합에 의한 것으로 이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19조에 위반하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각 구단 입대 선수 65명 전원의 위임을 받아 집단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견에 동석한 법무법인 한누리의 김주영 대표 변호사는 "KBO가 센테니얼 측에 '우월적 지위'를 부여해 남용하게 한 것은 분명한 불법이다. 또 군 보류 수당은 보류권 유지에 대한 당연한 대가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법적인 소송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자신들이 받게 될 불이익에 공동대응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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